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행정부를 떠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그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과의 “사이가 좋다”고 했으나, 매티스 장관 사임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진실을 알기를 바란다면, 나는 그가 민주당원 부류(sort of a Democrat)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군은 좋은 남자다.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그가 떠날 수도 있다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들이 떠난다. 사람들은 떠난다. 그것이 워싱턴이다.”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자신이 할 일, 미군을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군사력이 되도록 만드는 일에 고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사임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 간 불화설은 오래 됐다. 

최근에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이 펴낸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로 다시 불거졌다.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득하다 지친 매티스 장관이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력이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는 것.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대통령에 결코 경멸적인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CNN>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020년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지난 3월(40%)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는 응답은 47%로 지난 3월(54%)에 비해 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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