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12시경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7시께 올린 트윗을 통해 “다음 방문지인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싱가포르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한다”고 알렸다. 9시경 <교도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도쿄에서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을 포함하여 올해 들어 4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의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한 측이 약속한 유관국 전문가 ‘참관’ 아래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용의’ 등을 확인하고 ‘종전선언’을 포함한 미국의 상응조치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후 서울로 와서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다. 8일 마지막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만나 북핵 해법을 조율했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 자료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 등 양측 대북 정책에 대한 철저한 조율”을 희망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미사일 프로그램과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히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납치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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