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진전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한 브리핑에서, 그는 “종전선언과 다른 문제들에 대한 협상의 진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6월 둘째 주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진전시키기 위한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면서 “나는 더 나은 이해와 진전, 두 정상 간 (2차)회담뿐 아니라 비핵화의 노정도 도출에 낙관적”이라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시간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2021년 1월까지 빠르게 북한 비핵화가 끝나길 바란다고 했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는 “2021년에 대한 발언은 (원래) 내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9월 18~20일 평양에서 만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시한 관련해 2021년 1월을 얘기했고, 폼페이오 장관 자신은 그것이 남북 정상들이 동의한 시간표라고 강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이것은 오래된 문제”이고 “수십년 간 해결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오랫동안 했던 것보다 더 진전을 이뤘다. 더 중요한 것은 최종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주는 조건 아래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조건’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경제 제재”를 꼽았다. “중국과 러시아도 언제 제재를 완화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나름의 생각들이 있으나, 그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제재 유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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