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신임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20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봉정'(奉呈, 제정)했다고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김 국무위원장과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인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김 대표에게 부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조선(한)반도에서 극적인 사변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 각하의 용단에 의한 것이며 유엔은 조선반도 정세를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남수뇌회담은 세계에 커다란 감명을 주었으며 앞으로 조미관계에서 보다 큰 진전이 이룩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 25일 교체된 자성남 대사 후임으로 당 국제부 출신으로 알려진 김성 신임대사를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로 임명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한 바 있다.

한편, 23~27일 3박5일 일정으로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문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이번에도 남북정상회담 종료 즉시 사무총장 환영성명 내줬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에서 사무총장의 지지를 계속 확보하고 유엔과 한국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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