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틀 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편지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억류 중이던 김동철 목사 등 미국인 3명을 석방했으며, 미군 유해 55구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 중 미군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날 트윗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바른 여건”과 “실질적 진전”을 위해 “몇 가지 할 일이 남아 있”으나 “나는 더 큰 진전을 위해 너무 늦지 않게 평양을 다시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게 된다면, 나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만날 기회가 오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전격 취소했던 4차 방북을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자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저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대국민보고’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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