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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 제17회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

기사승인 2018.09.14  23: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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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펀딩으로 골령골 학살 사건 다룬 다큐 제작, 시민미디어 확장에 기여

   
▲ 그림  제17회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한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의 정진호 PD가 대전충남민언련 우희창 공동대표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군대와 경찰에 의해 민간인 7천여 명이 학살, 암매장된 곳으로 알려진 대전 산내 골령골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이야기’(상영시간 59분)를 제작한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가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대전충남민언련)에서 시상하는 제17회 민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와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가 함께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산내 사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대량 학살이 벌어진 근본적 이유, 국가 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국민들이 받은 고통, 연좌제로 또 한 번의 고통을 겪어야 했던 희생자 유가족의 삶 등을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기금을 모아 제작되었으며, 이후 영어 자막본까지 만들어져 전 세계인이 시청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무료로 올려져 있다.(공개영상: https://youtu.be/nrwczbBN-Tw / 영어자막 공개영상: https://youtu.be/-ULA24HD9C4)

시상식은 9월 14일 저녁 7시에 개최된 대전충남민언련 창립 18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진행되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는 지역에서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의 이슈를 방송하는 시민미디어로 2018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산내 골령골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이야기’를 시민 펀딩을 통해 제작 하는 등 시민미디어의 확장에 기여 한 공로가 있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특별상은 수상한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의 정진호 PD는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 지역인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벌어진 국가의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밝혀짐과 동시에 온전한 유해발굴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지역의 모든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제작되었다”며,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진실규명을 위해 끈을 놓지 않았던 유족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 다큐멘터리 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다큐멘터리 제작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대전 시민들 중 상당수는 산내 골령골의 아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산내 골령골의 아픔을 널리 알려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있어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도 덧붙였다.

   
▲ 다큐멘터리를 처음으로 공개한 지난 5월 18일 VIP 시사회 장면. [사진-통일뉴스 이상호 통신원].

현재까지 대전에서 있었던 VIP 시사회를 포함, 전남 순천에서 있었던 여순항쟁 유족회 초청 상영회, 대전작가대회 초청 상영회, 제주 4.3 유족회 초청 제주 상영회 등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상영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 19일에는 대전광역시 서구의회에서, 11월에는 국회에서도 상영회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영국 런던대학교 초청으로 지난 5월 29일, 산내 사건 희생자 유족 이계성, 전숙자 두 명과 함께 런던대학교에 가서 상영회 및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했으며,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도 관련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 

런던대학교 측에서는 다큐멘터리를 한국학 전공 정규 교과 과정에서 다룰 계획이기도 하다. 오는 10월에는 필리핀 국립대학교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의 역사학과와 제3세계 연구소 초청으로 상영회 및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민주언론상’은 대전충남민언련이 ‘민주언론 정착’ 등 당면한 과제를 추진하는 기관, 단체 개인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민주언론상 본상에는 지난해 공영방송 정상화 및 지역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과 제작거부, 지역 연대 활동을 통해 지역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언론노조MBC본부 대전MBC지부와 언론노조KBS본부 대전총국지부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또 한 명의 특별상에는  ㈜당진시대신문사 한수미 취재팀장이 수상했다.

 

대전=임재근 객원기자 tongil@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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