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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 물꼬 틀 대규모 육로방북

기사승인 2018.08.11  1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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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방북단, 10일 평양 도착

   
▲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남측 방북단이 10일 오후 평양 양각도호텔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10일 오후 남측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한 남측 선수단 및 대표단 160여명이 서해 육로를 달려 이날 저녁 8시 평양 양각도호텔에 도착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와 북측 4.25체육단 공동 주최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는 '제4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10일 오후 5시 개성공업지구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세관절차를 마친 대회 참가단은 6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개성시내를 가로질러 평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라타 뜨거운 녹음이 무르익는 산하를 달렸다. 

노을지는 들판 저 멀리로 보이는 황해제철소를 지나 동평양화력발전소의 거대한 굴뚝과 연기, 낮고 넓게 보이는 평양시 윤곽이 눈에 들어온 시각은 저녁 7시 30분.

3대헌장기념탑이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 낙랑구역 통일거리로 들어서자 고층 아파트들이 시야를 가리더니 충성의 다리를 건너면서 왼편으로 쑥섬 과학기술전당이 보인다.

버스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40~50층 건물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는 미래과학자거리 한복판으로 방향을 잡았다.

   
▲ 양각도호텔 직원들이 남녘 손님들을 맞이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남측 방북단이 형형색색의 초고층 건물에 눈길을 빼앗긴 사이 버스는 정확히 저녁 8시 양각도국제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정문 앞에선 각색의 복장으로 환영을 나온 직원들이 박수와 환호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참가단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단 10여명을 포함해 160여명. 대회에 참가하는 강원도 선발 유소년팀과 경기도 연천군 선발 유소년팀, 하나은행 여자축구 선발팀 등 선수단과 남북체육교류협회, 강원도와 정부 대표단, 취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지난 2015년 2회 대회 때는 우리가 중국을 통해서 평양에 들어왔는데 이번 4회 대회를 맞아 서해선 육로로 들어왔다는 것이 그때와는 다른 큰 차이”라며,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선언에서 다각적인 민간교류 활성화에 합의하고 이번에 그 첫 기회로 육로를 연 것은 남북 민간교류 확대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단을 위해 서해 육로가 열리기도 했지만 소수의 인원이 특수한 조건에서 이용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은 남북교류협력 목적 사업에 대규모 인원이 드나들 수 있도록 서해 육로를 개방한 점에서 크게 의미가 있다는 것.

이날 오전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선수단과 대표단 64명이 서해 육로를 통해 도라산 CIQ를 거쳐 서울로 들어가기도 했다.

유소년축구대회 참가 선수들은 14일까지 훈련과 휴식을 취한 뒤 8월 15일 10만명 규모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대회 개막전을 갖고 6개국 8개팀이 18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을 벌인다.

경기 해설을 위해 동행한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북측 유소년축구는 92년생 정일관·박광용과 98년생 한광성, 최성혁 등 유럽파들이 나올 정도로 실력이 있고 또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 

   
▲ 강원도 대표인 주문진중학교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하나은행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연천군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강원도 선발인 주문진중학교팀은 강원FC에서 운영하는 15살 이하 유소년팀이고 연천 선발팀은 연천 오산중을 주축으로 전국의 우수 선수와 연합한 실력있는 팀들이다. 그러나 오히려 한 수위 실력자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이 15살 이하 선발팀으로 뽑은 하나은행 여자축구팀일 것”이라고 봤다.

KBS는 15일 개막전을 두 경기를 녹화중계로 21일 방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부위원장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대 시민채널 대표가 (주)남북경협 임원 자격으로 대표단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10여년 만에 평양을 찾았다는 김영대 대표는 “예전에 여러 차례 왔지만 처음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평양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건물이나 거리도 다 바뀐 것 같다”면서, “그동안 경협사업이라고 하느라고 했지만 준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제 본격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모색하고, 또 서로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대북제재 해제 등을 통해 남북관계가 빨리 정상화되어야 민간의 경제협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측 방북단은 11일 오후 4.25 체육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정-12일 19:25)

평양=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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