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와카야마 현 와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가 최근 발생한 폭우로 수해를 입었다. 사진은 학교 건물 천정이 무너져 천막으로 임시변통한 모습. [사진출처-몽당연필 페이스북]

일본 서남부 지역의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본 내 조선학교도 수해를 입었다. 현재 상황이 심각해 각계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에 따르면, 일본 와캬아먀현에 위치한 와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가 수해를 입었다.

1층 초급부 교실에는 옥상에서부터 새기 시작한 비가 1층까지 스며들어 천정의 곰팡이가 슬어 위험한 상황이다. 교실바닥도 파손돼 아이들이 뛰다니기 위험하다고 한다.

게다가 학교 천정 일부가 폭우로 무너져 천막으로 임시변통한 상태이며, 3층 중급부 교실은 천정에 구멍이 뚫렸다. 유치원생과 초.중급생을 포함해 총 39명이 다니는 학교가 보수비용이 부족해 사실상 방치된 상황.

▲ 와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 1층 초급부 교실 천정에 곰팡이가 슬어 위태로운 상황(왼쪽), 3층 중급부 교실 천정은 구멍이 뚫렸다.(오른쪽) [사진출처-몽당연필 페이스북]
▲ 와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 전경. 시민들의 수해복구 지원 참여가 절실하다. [사진출처-몽당연필 페이스북]

이에 ‘몽당연필’ 측은 2차 모금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80만 엔을 모아 성금을 전달했다.

‘몽당연필’은 “이번 폭우피해로 일본 여기저기 동포 사는 곳에서 지원을 해 준다고 한다”며 “그러나 직접 와 보고 이 피해의 원인이 단지 ‘폭우’가 아님을 알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랜 차별의 역사 속에서 교사를 정비할 돈도 없어 늘 임시변통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면서 “어쩌면 이번 와카야마 학교의 폭우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의 무관심이 아니었을까?”라며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후원계좌 : 국민은행 031601-04-170360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문의 : mongdangpen21@gmail.com / 02-322-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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