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학생들도 백팩을 메고 등교한다.

최근 북한 평양의 대학생들이 배낭식 가방(백팩)을 메고 거리로 오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 배낭식 대학생 가방을 메고 교정으로 들어서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사진-조선신보]

이 가방은 ‘소나무’ 상표를 단 배낭식 대학생 가방.

신문에 따르면, 이 가방은 평양가방공장에서 지난 4월까지 소학교, 초급, 고급중학교 학생가방생산을 결속하고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평양의 대학생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평양가방공장 박철준기 사장(41)은 “공장에서는 형태가 다양한 13종의 남녀대학생 가방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생산에 앞서 여러 대학들에 나가 대학생들의 취미와 기호, 미감을 요해(이해)한데 기초하여 그에 맞는 여러 가지 형태와 색깔의 가방도안을 창작하였다”고 밝혔다.

▲ 평양가방공장에서 생산되는 배낭식 대학생 가방(여자용). [사진-조선신보]

김일성종합대학 김성일 학생(21)은 “형태와 색깔이 고상하고 단정하여 마음에 든다”면서 “특히 가방 안에 압착해면을 넣은 휴대용 컴퓨터 보호주머니가 있어 컴퓨터를 편리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하게 말한다.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문소연 학생(19)도 “거리를 오가며 공부하기가 매우 편리해졌다”면서 “전에는 한손에 책을 들고 다른 손에는 가방을 들고 공부하자니 불편한 점도 있었는데 배낭식 가방을 메니 행동에도 편리하고 공부하기에도 무척 편안해졌다”고 말한다.

신문은 “평양의 한 남성시민은 대학생들이 배낭식 가방을 멘 모습은 대학생의 멋과 특색이 잘 살아나 보기 좋다고 호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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