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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망..정치권 ‘애도’

기사승인 2018.07.23  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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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이 23일 사망했다. 드루킹 관련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에 연루, 부담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 고 노회찬 국회의원. [사진출처-노회찬의원실]

경찰 등에 따르면,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경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 현관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견된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항변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으로 경기고 동창인 도 모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았다. 그리고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로부터 강의료 2천만 원을 받은 의혹도 포함, 특검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가 있었다. 사건과 관련한 대략의 사실관계는 경찰의 발표와 같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연다.

노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노회찬 의원이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청와대 SNS라이브 ‘11시30분 청와대입니다’ 출연을 취소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라며 “(노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고, 의정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으로 존경해온 분이었다. 늘 웃음을 띠시면서 유머도 많으셨는데, 이런 비보를 들으니 그립고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진보정치의 상징,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 노회찬 의원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들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노회찬 의원께서는 진보정치의 상징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주셨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서 오셨다”며 “촌철살인의 말씀으로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은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고 추모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별이 졌다”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소신과 초심을 잃지 않고, 촌철살인의 언변으로 권위주의와 엘리트주의를 비판하였다. 또한, 서민과 함께 가는 정치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고인을 기렸다.

노회찬 의원은 1956년 8월 부산에서 출생, 197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2년 영등포 청소년직업학교에서 용접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따고 용접공으로 이른바 ‘학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인천.부천 노동조합과 노동운동 단체들을 연합한 ‘인천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결성에 동참, 이와 관련해 1989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투옥됐다.

1990년대 초반 진보정당추진위원회 대표로 제도권 정치에 나섰으며,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 등을 거쳐, 민주노동당 17대 비례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나 진보정당의 통합과 분당을 거치며, 진보신당 대표, 통합진보당 19대 국회의원, 정의당 20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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