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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진영의 연구역량 강화하는 치열한 격론의 장”

기사승인 2018.07.21  23: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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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시대연구원 창립, 한충목 원장 선출

   
▲ 4.27시대연구원이 21일 서울시민청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발족했다. 한충목 4.27시대연구원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4.27시대연구원은 자주진영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치열한 격론의 장이고자 합니다. 지금 연구역량의 토대는 약하고 갈 길이 멀지만 시작이 중요합니다.”

‘4.27시대의 사상, 이론 정책을 열어가는’ 연구원을 기치로 내건 ‘4.27시대연구원’이 21일 오후 5시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한충목 4.27시대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4.27시대는 우리 앞에 희망과 함께 엄중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핵심 과제는 자주적 평화통일운동의 주체역량 강화”라고 말하고 “주체역량 강화에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 정치조직사업과 선전교육사업”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정책역량과 교육역량을 함께 강화하지 안하고서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기 어렵다”며 “이제 우리는 연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주체들의 자각과 의지와 열정이 모여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선언했다.

이정훈 부원장은 경과보고와 사업계획 소개에 나서 4대 연구분야로 △진보사상, 자주사상 연구 교양 사업 △평화통일과 진보집권을 위한 정치전략, 정책 연구 사업 △통일준비, 북 바로알기 북한문제 전문연구 사업 △국제문제 연구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담당할 철학사상분과, 코리아통일분과, 정치전략분과, 국제분과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창립기념식에 앞서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들은 앞서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을 의결하고 임원진을 선출했다. 정관은 4.27연구원을 ‘언론협동조합 담쟁이’(민플러스) 부설 연구원으로 위치지우고,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평화, 번영, 자주통일 실현과제와 한국진보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상, 이론, 정책 문제를 연구, 교육,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를 원장에, 이정훈 <민플러스> 편집기획위원을 부원장 겸 연구실장으로 선출됐다.

고문에는 통일원로인 오종렬, 박중기, 김영옥, 권낙기 선생이, 자문위원에는 강병기, 심재환, 이달호, 이병창, 이채언, 한홍구가, 해외자문위원에는 김성수, 정기열, 한호석이 위촉됐다.

창립식에는 김성수 한독문화원장이 영상축사를, 미셀 초서도브스키 교수와 북측 <조선의 오늘> 편집국과 사회과학원, 일본 조선신보사,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이 축사를 보내왔다.

   
▲ 자문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환, 이채언, 이병창, 이달호 자문위원.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연구위원들과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북측 <조선의 오늘> 편집국과 사회과학원은 공동축사에서 “해내외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속에 결성된 ‘4.27시대연구원’은 통일애국의 소중한 결정체로서 온 겨레를 판문점선언의 기치 밑에 단합시키고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힘있게 열어나가는 거족적인 통일운동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참가자들은 이병진 국제분과 연구위원이 낭독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시대는 성큼 다가왔지만 진보의 정책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짚고 “한국진보가 4.27시대를 주도하려면 오랜 숙제인 군중노선과 계급노선의 실제적 구현이 절박하다”고 제기하고 “4.27시대연구원은 대전환의 시대, 자주통일과 한국진보운동의 사상, 이론, 정책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류경완 국제분과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이사장 조헌정 목사와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축사를 했고, 재일동포 가수 김남연 전 금강산가극단 배우가 ‘심장에 남는 사람’ 등 축가를 선사하기도 했다.

   
▲ 재일동포 가수 김남연 전 금강산가극단 배우가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창립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 4.27시대연구원]

 

4.27시대연구원 창립선언문 (전문)

새로운 시대가 왔다.
코리아반도와 동아시아에 꿈에도 그리던 평화와 자주통일시대가 열렸다. 오랜 분단과 냉전의 빙벽이 깨져 통일 코리아와 동아시아 평화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4.27시대 코리아반도는 아시아태평양 번영시대의 새 출항지,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일대 도약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한국진보에게 준비를 요구한다.
유리한 국제정세와 통일 환경이 열려도 한국진보의 준비태세가 부족하면 민중의 염원인 자주통일과 진보집권시대는 지체된다. 더욱이 우여곡절을 겪을 수도 있다. 한국진보는 곧장 ‘직선로’로 달려야 한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우리부터 자주통일과 아시아 평화번영의 직선로를 달려갈 태세를 갖춰야 한다.

새로운 시대는 성큼 다가왔지만 진보의 정책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진보는 통일시대를 열어갈 제대로 된 전문연구소 하나 못 만들었다. 북 바로알기를 대중화하려 해도 기초자료가 태부족이다. 준비된 전문가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한국진보조차 통일의 상대인 북의 통일정책과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새로운 4.27시대에는 중도개혁 정당과 진보의 실력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다. 한국진보가 4.27시대를 주도하려면 오랜 숙제인 군중노선과 계급노선의 실제적 구현이 절박하다. 우리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진보적 대중의 지혜를 모으고 정책 공론과정을 창조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 소수 활동가가 아니라 진보의 다수 대중과 민중의 역할을 비상히 높여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운동, 사상운동 활성화에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임해야 할 때이다. 아무리 유리한 정치환경이 도래해도 한국진보가 이들 사업을 소홀히 한다면 다가오는 전환국면에서 한국진보의 주도권과 미래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진보는 정체냐, 도약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4.27시대연구원은 더는 미룰 수 없는 한국진보운동의 숙제에 과감히 도전하려 한다. 4.27시대연구원은 대전환의 시대, 자주통일과 한국진보운동의 사상, 이론, 정책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 그리하여 기어이 자주통일과 진보집권을 앞당겨 새로운 통일국가를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것이다.
이에 우리 연구원은 다함께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우리는 4.27시대정신을 구현할 진보사상, 이론, 정책 생산의 주역이 된다!
- 우리는 남북 학술교류사업과 대중적 북 바로알기운동의 선구자가 된다!
- 우리는 진취적 협동정신으로 한국 진보연구소의 새 역사를 개척한다!

2018년 7월 21일
4.27시대연구원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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