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25일, 한국에 배치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철수를 요구했다. 또한,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현실로 다가오는 평화협정 협상에 중국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반도 문제는 포괄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분석 기사를 통해 △북.미 간 상호신뢰, △국제사회에 북한 통합, △동북아 지역안보와 더불어 사드 제거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의 한국 내 사드 배치의 직접적인 피해자”이고 “사드로 인해 양자 간 무역이 크게 위축되는 등 한중관계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제 북한의 핵 위협이 해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사드를 계속 배치할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사드 문제의 적절한 해결은 한중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양측이 북한의 경제개발과 민생 개선 지원에 동참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6.12 북미공동성명’ 4개항은 중국의 구상과 일치한다며,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고유한 역할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전협정’ 서명국이 아닌 한국이 무슨 능력으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겠느냐며, 남북미중 4자에 의한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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