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25일자 초점 기사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은 복잡하고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종착지를 향한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신뢰할만한 중재자 역할을 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과정에도 ‘쌍중단-쌍궤병행’ 접근법으로 기여한 점을 들어, “장차 위기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지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6.12 북미공동성명’이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1994)’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길잡이’는 지난 4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규정했던 개념이다. ‘남북미 3자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서 ‘차이나 패싱론’에 시달려온 중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차례 중국 방문에 편승해 한국의 역할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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