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中朝加强互信是半岛转圜的重要维度 (환구시보 사설)
출처: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6/12315628.html (2018-06-22 00:23 环球时报)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김정은 위원장이 19일에서 20일까지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한 일은 미국과 한국 여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미국과 한국의 일부 언론은 중·조관계가 순리적으로 발전하는 데 대해 탁 트인 마음으로 보지 못하고, 마치 조선반도의 밝은 하늘을 햇볕을 가리는 구름으로 끊임없이 에워싸는 것처럼 간주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모두 분명히 알아야 한다. 중국이 쏟아 부은 노력이 없었다면 조선반도 정세의 면모일신(改观) 출현은 불가능하고, 중국의 지지가 없었다면 김정은-트럼프 정상회담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또 설사 열렸다하더라도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부 미국인과 한국인은 시진핑-김정은 정상회담을 중국인이 김정은-트럼프 회담과 김정은-문재인 회담을 보는 도량(豁达)에 훨씬 못 미치게 보고 있다.

본질적으로, 그 사람들은 미국과 한국만이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을 완전히 주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단지 조선에 대해 압력만 행사하는 역할만 하고, 중·조관계 개선여부나 어떻게 개선 될 것인가 등은 응당 미국과 한국이 조선과 처리하는 관계의 리듬(节奏)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 중국은 응당 주동성을 가져서는 안 되고 당연히 워싱턴의 통제범위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본다.

몇몇 한국인은 남북관계 개선이 조선반도 정세변화의 기관차를 견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조관계 개선이 인기와 관심을 끌지 못하기를 특히 바라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몇몇 사람들은 중·조관계 개선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될까 우려한다.

우리는 조선이 모든 나라와 관계 개선을 하는 것은 모두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 중·조관계 개선의 동기에 대해 늘 의문을 품는 것은 일종의 구할 도리가 없는 약을 구하려는 것과 같은 좁은 사고방식이다(一种不可救药的狭隘思维。).

조·중관계 개선은 동북아의 다른 양자 관계 중에서는 있지 않는 동력이다. 바로 이러한 동력이 김정은이 3 개월 동안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하도록 촉성시켰고, 트럼프와의 싱가포르 회담에 중국이 제공한 전용비행기를 타고 가도록 했다. 이 결과 평양과 베이징의 상호신뢰는 바로 신속히 회복되었고 다져지기 시작했다.

중국과 조선 사이는 전통적 정치안보 유대가 존재하고 있다. 조선은 또 그 역량을 경제발전에 집중하는 신전략노선도 세웠다. 더 나아가 비핵화의 결심을 공개적으로 선포했다. 이 결과, 베이징과 평양사이에 얼마간의 시간동안에 있었던 엄중한 의견충돌이 화해로 풀리게 되었다.

조선이 치중하는 경제발전 신전략은 중국과 온통 서로 연결되어 있고,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고, 중·조 협력의 전도도 아주 광활하다. 그래서 중국은 의심의 여지없이 각종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이 가장 안전감을 가질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조선반도 비핵화 원칙의 지지자일 뿐 아니라 우호적인 충고자였으며, 또한 믿을 수 있는 의논 상대자였다. 그래서 중·조관계 개선과 발전이 아주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 중국은 과거나 현재 모두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하고 두드러진 건설적인 일에 이바지해 왔다.

중·조관계 개선은 조선반도의 정세전환 과정에 중요한 차원을 이루고 있다. 또 조선이 비핵화를 지속하는 데 고갈되지 않은 동력원이면서(不竭动力源), 미·한과 조선이 함께 정세 완화로 나아가는 데 땅과 하늘의 관계(地板和天花板的关系)를 이룬다.

조선은 경제 발전을 필요로 하고, 중국은 조선이 경제발전을 위해 세계를 포용하는 데 우호적인 역량이다.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는 데 요구되는 지속적인 믿음과 신뢰 및 안전감을 중국은 조선을 위해 끊임없이 충분하게 제공하고 지지할 수 있다.

또한 양호한 중·조관계는 앞으로 조선이 녹아든(또는 편입된) 지역에(融入地区) 나중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복잡한 국면에 대응하는 올바른 자산이 될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양호한 중·조관계는 조선반도 정세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 에너지이다(북이 비핵화와 개방개조를 추구하는 과정이나 그 후에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북의 안보위협에 중국이 일정 역할을 하여 북의 안보를 보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문장으로 해석됨—역자).

중·조관계를 미·조 담판 과정 중의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보는 것은 대범하지 못한 시각일 뿐 아니라 전략적인 단견이다. 조선반도 정세는 본래부터 여러 이익 중심적이다. 단일 이익이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을 주도하려는 시도는 여러 가지 많은 사정이 얽힌 성격과 방향을 잘 못 보게 한다.

김정은의 세 번째 방중은 중·미 무역전쟁과 “우연히 겹치게 되었지만” 중·미 무역전쟁도 역시 남해 및 대만 등의 몇 가지 일들과 “우연히 겹치게 되었다.” 동아시아의 이 일들에 대해 어떤 사람은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생각하고(胡思乱想) 싶어 하는 데 그 이유와 논리는 각각이다. 그렇지만 이 일들이 이치가 있고 근거가 있는 것들이라면 그렇게 독립적으로 완결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겨우 생각한다는 것이 일을 망치는 것으로 성동격서는커녕 소리는 동쪽에서 내면서도 서쪽을 공격할 수도 없는 것과 같은 터무니없는 것이다(声东也击不了西).

이같이 이치에 맞지 않다 보니 켕기는 게 있는지 이들의 걱정이란 게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모두를 의심하는 짓거리다. 이들을 어찌 군자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心虚者忧之,左顾右盼草木皆兵者,何怪君子乎?)

社评:中朝加强互信是半岛转圜的重要维度
2018-06-22 00:23 环球时报
环球时报 162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06/123156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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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恩委员长19日至20日第三次访问中国,受到美韩舆论的高度关注。不能不说,美韩一些媒体看待中朝关系顺利发展的心态缺些敞亮,有点像半岛放晴天空中不断围着阳光扑打的云。

美韩都很清楚,没有中国付出的努力,半岛局势不可能出现改观,没有中国的支持,金特会举行不了,就是举行了也难有成果。但是一些美国人和韩国人看习金会就是缺少中国人看金特会和金文会的豁达。

说到底,那些人就是希望完全由美韩主导半岛无核化进程,中国只起向朝鲜施压的作用,中朝关系是否改善以及如何改善,应当从属于美韩处理与朝鲜关系的节奏。中国不应当有主动性,应当在华盛顿的控制力范围内活动。

一些韩国人尤其希望,韩朝改善关系应是牵引半岛局势变化的火车头,中朝改善关系不应抢镜头。美韩一些人都担心中朝改善关系成为“不可控的变量”。

我们认为,朝鲜同所有国家改善关系都具有建设性,总质疑中朝改善关系的动机,这是一种不可救药的狭隘思维。

中朝改善关系有一些东北亚其他双边关系中所没有的动力,那些动力促成了金正恩三个月内三次访华,也使他去新加坡会晤特朗普得以乘坐中国提供的专机。平壤与北京的互信正迅速恢复、建立起来。

中朝两国之间存在传统的政治和安全纽带,朝鲜提出了集中力量发展经济的新战略路线,公开宣示无核化的决心,使北京和平壤之间在一段时间里的严重分歧得到化解。朝鲜注重发展的新战略与中国一下子出现大量接口,展望未来,中朝合作的前景十分广阔,中国无疑是既能提供各种帮助,又最能让朝鲜有安全感的伙伴。

中国既是半岛无核化的原则坚持者,也是友好相劝者,还是可靠的商议者,这也让中朝关系的改善和发展走得更快。中国的角色在过去和今天都发挥了不可替代的作用,贡献了突出的建设性。中朝改善关系是半岛局势转圜进程的一个重要维度,是朝鲜延续无核化的不竭动力源,与美韩同朝鲜缓和局势是地板和天花板的关系。

朝鲜要发展经济,中国是它为此而拥抱世界的友好力量。走向世界需要持续的信心和安全感,而中国能够为它不断巩固这一意志提供支持。良好的中朝关系将是朝鲜应对融入地区后复杂局面的正资产,因而也是帮助半岛局势保持稳定的正能量。

把中朝关系视为美朝谈判进程“不可控变量”,不仅是小心眼,也是战略短视。半岛局势本来就是多利益中心的,试图由单一利益主导半岛无核化进程,就会看错很多事情的性质和方向。

金正恩第三次访华与中美贸易战“撞在一起”,但中美贸易战也和南海及台海的一些事情“撞在一起”。东亚的事情,有人愿意往一起胡思乱想,理由和逻辑就会一套一套的。然而有理有据的事情,独立就能成篇,干的是坏事,声东也击不了西。心虚者忧之,左顾右盼草木皆兵者,何怪君子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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