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듭 칭찬했다. 

<CNN>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만남이었다”고 ‘6.12 북미정상회담’을 회고한 뒤 “김 위원장은 그 나라를 위대하고 성공적인 나라로 바꿀 것이다. 1년 또는 1년 반 전에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 중 사망한 미군 유해 200구를 북한으로부터 이미 돌려받았다”고 말했으나, 유해가 실제로 송환됐는지 아니면 송환될 것이라는 뜻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북미 관계의 전환점으로 삼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성공이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미네소타주는 공화당 선거 전략의 중심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공화당 후보로는 리처드 닉슨만이 승리했다.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트럼프 후보는 미네소타주에서 힐러리 후보에 패했으나, 2% 내로 추격했다.  

한편, 20일 <폭스뉴스> ‘폭스 & 프렌드’에 출연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적이고 극적인 선택”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조만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 당국자와 만날 것이라며, 미국은 늘어지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핵화의 실질적 증거를 볼 때까지 대북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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