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사령부는 과거 북한이 찾아낸 미군 유해의 송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20일,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의 유해 약 200구가 수 일 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VOA의 질문에 미 국방부의 입장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을 위해 복무하다 목숨을 바친 미군들에 엄청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과 ABC 방송 등 언론들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 4항에서 양국은 미군 전쟁포로 및 전쟁 실종자 유해발굴 및 즉각 송환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미군의 유해 송환이 이뤄진다면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으로, 한반도에는 아직도 7천702구의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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