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행 기차표를 살 수 있습니다.”

(사)통일맞이와 (사)평화철도, (사)희망래일은 ‘평양가는 기차표를 다오’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단체들은 코레일 후원으로 분단 후 최초로 평양행 열차표를 공식 발매한다. 물론 평양행 열차표는 아쉽게도 도라산역까지 밖에 통용되지 않는다.

통일맞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역에 마련된 특별매표소에서 평양행, 모스크바행, 베를린행, 파리행, 런던행 열차표를 발권하고, 발권 받은 참가자들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편성된 11량 정규 열차편으로 도라산역까지 이동하여 ‘늦봄이 오다’라는 주제의 문화제를 갖는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는 정오에 서울역에서 열차로 출발해 도라산역에 도착, 3시부터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늦봄이 오다’ 문화제를 진행하고 오후 7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1부 열차표 발권 행사는 △개회식 △소리꾼 최용석의 문익환의 시 “꿈을 비는 마음” 판소리 공연 △명예역장의 발권 퍼포먼스 △서울역 전광판, 안내판, 안내방송으로 평양행 방송 △경의선 플랫폼에서 특별편성열차로 도라산역 이동 순으로 진행된다.

도라산역에서 열리는 2부 문화제 ‘늦봄이 오다’는 △늦봄 문익환 시비 '잠꼬대 아닌 잠꼬대' 이전 설치 축하 및 대륙철도 연결 기원 문화축제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이장희 평화철도 공동대표 인사말 △안치환 밴드 공연 △우리나라, 백자 공연 △문익환 토크쇼 △참가자들의 통일염원 다짐 등으로 진행된다.

문성근 통일맞이 부이사장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통일맞이 이사장인 이해찬 의원, 문규현 신부, 임수경 전 의원,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이장희 평화철도 공동대표, 오영식 코레일 사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홍걸 민화협 상임대표의장 등이 참석한다.

고 늦봄 문익환 목사는 1989년 자작시 ‘잠꼬대 아닌 잠꼬대’에서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중략) 서울역이나 부산, 광주역에서 / 평양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 / 주장하는 일”이라고 썼다.

행사 참가는 사전 신청(650명 한정)을 해야 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문의 02-392-3615. 온라인 신청 http://ka.do/57.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