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원로 성악가인 인민배우 왕선화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전 교원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5월 80세 생일을 맞아 진행한 독창회에서 공연하는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에서 원로 성악가이자 인민배우인 왕선화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전 교원이 사망했다.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당의 주체적 문예사상을 높이 받들고 나라의 음악예술 발전에 기여한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전 교원인 인민배우, 부교수 왕선화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6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혁명가극의 효시로 평가되는 '피바다'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왕선화는 한국전쟁 당시 군 경비사령부 합주단에 입단하여 한 1950년 12월 공연에서 고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3관 관현악 소리를 뚫고 나가는 성량을 가진 발전성 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촉망받는 '소프라노' 가수의 길을 걸었다.

북에서 예술영화 '정방공'의 주제가인 '천리마 선구자의 노래'가 널리 알려져 있다. 

1972년 `피바다가극단`의 가수 겸 성악지도원으로 활동하면서 혁명가극 `피바다`, `밝은 태양 아래서`, `밀림아 이야기하라` 등10여편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고 혁명가극 '꽃파는처녀' 등을 창작하면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62년 공훈배우, 1978년 인민배우 칭호를 각각 받았고 1980년대부터 전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후진양성에  주력했으며, 지난 2011년 5월 31일에는 80세 생일을 맞아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음악당에서 독창회를 열 정도로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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