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며,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전날 제4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고 보도하고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력사적인 제4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주체107(2018)년 5월 26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였다”고 확인하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판문점분리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 도착한 문재인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하시고 상봉의 인사를 나누시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2018.5.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서명했다고 전했다.

우리 언론이 '2차 (판문점)남북정상회담'으로 표기하는데 비해 북측은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까지 포함해 '제4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으로 호칭했다.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제3차 북남수뇌상봉에서 합의된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리행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있는 문제들, 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였다”며 “김정은동지께서와 문재인대통령은 회담에서 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다”고 전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 회담에는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통신은 “김정은동지께서와 문재인대통령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 담긴 판문점선언이 하루빨리 리행되도록 쌍방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공동으로 노력해나가야 한다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하시였다”면서 “북남수뇌분들께서는 북남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 1일에 개최하며 련이어 군사당국자회담,적십자회담을 비롯한 부문별회담들도 가속적으로 추진해나갈데 대한 문제들을 합의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남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데 대한 립장을 표명하시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시였다”면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6월 12일로 예정되여있는 조미수뇌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대통령의 로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력사적인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시였다”고 밝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당신들의 최근 성명에서 표출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개심에 근거하여, 슬프게도 나는 지금 회담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물론, 하룻만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고 있지만.

통신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조미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말씀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문재인대통령과 뜨겁게 포옹하시고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시였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께서 격식과 틀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중대한 현안문제들에 대하여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신 이번 상봉은 북남관계발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또 하나의 력사적인 계기로 된다”고 평가하고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라고 썼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정은 위원장은 6월 12일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보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추가-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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