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잇따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재고’를 거론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계획대로 회담을 준비 중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이고 열린다면 멋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회담이) 무산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것이 어려운 협상이 될 수 있다는 데 대비해왔다”면서 “회담이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되어 있고, 무산된다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16일 기자들과 만난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NBC 뉴스 캡쳐.

<NBC>에 따르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의 북핵 접근법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창해온 ‘리비아 모델’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하다고 보는 방식을 따라갈 것”이며, 협상가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에 “100%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측으로서는 금번 북측의 조치에 유의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무부와 백악관이 잇따라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추가, 17일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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