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와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15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따라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측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남북 정상이 지난달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판문점선언)을 단군민족은 지지 옹호해야 한다고 남북 민족단체들이 강조했다.

남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단통)와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단통협)은 15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따라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측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북은 공동성명에서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험이 무겁게 드리웠던 한반도에는 지금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상봉과 회담으로 하여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가 도래하고 분단사상 있어 보지 못한 끝없는 환희와 희망의 새 기운이 온 강산에 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판문점선언’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이정표”라며 “남과 북의 전체 단군 관련 민족운동단체들은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한다”고 강조했다.

▲ 이정희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사무국장이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남북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단군민족 성원이라면 민족공동의 강령인 ‘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옹호하고 그 이행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며 “민족의 앞길에 행운과 밝은 서광을 준 ‘판문점선언’을 이 땅 위에 하루빨리 현실로 꽃피워놓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삼열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대표, 홍암 나철 증손 나도숙 씨, 정정숙 천도교 교화관장,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 이강산 한민족운동단체연합 공동대표, 윤승길 개천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창작국학기공을 선보였다.

한편, 남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오는 10월 3일 개천절 민족공동행사를 평양 단군릉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녘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위해 한우 101마리를 보낸다는 구상이다.

 

<남북공동성명(전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따라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

일촉즉발의 핵전쟁위험이 무겁게 드리웠던 한반도에는 지금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상봉과 회담으로 하여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가 도래하고 분단사상 있어보지 못한 끝없는 환희와 희망의 새 기운이 온 강산에 태동하고 있다.

남북정상분들께서 함께 손잡고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시며 금단의 선, 분단의 벽을 순간에 허무는 모습은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기록된 감동깊은 화폭으로서 8천만 우리 단군민족성원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자리잡고 두고두고 전해지게 될 것이다.

남북정상상봉과 회담을 통하여 마련된 역사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이정표이다.

지금 온 겨레와 함께 우리 남과 북의 전체 단군관련 민족운동단체들은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역사적인 판문점 정상상봉과 회담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판문점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고있다.

남북삼천리에 짙어가는 신록과 더불어 우리 겨레의 앞길에는 바야흐로 통일과 번영의 새 지평이 활짝 열려지고있다.

진정으로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단군민족성원이라면 민족공동의 강령인 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옹호하고 그 이행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지나온 역사적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민족공동의 합의로 이룩된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고수하고 이행해나갈 때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이 보장되고 통일의 날이 가까워 오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면 분단의 아픔과 전쟁위험이 더욱더 커만 간다는것을 뼈저리게 체험하였다.

일찌기 단군성왕께서는 《너희는 네가 하여야 할 일은 너희손으로만 하게 하라, 그리하려 각기 너희 할 직분을 지켜라, 너의 할 책임을 견디라.》고 신칙하시였다.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온 겨레는 우리 민족운명의 주인된자각과 책임을 깊이 새기고 일치단합하여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이행을 힘있게 추동함으로써 민족의 앞길에 행운과 밝은 서광을 준 판문점선언을 이 땅위에 하루빨리 현실로 꽃피워놓자!

우리 남과 북의 단군관련 민족운동단체들은 서로 연대연합하여 판문점선언이행을 위한 거족적인 운동의 선봉에서 언제나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것임을 8천만 겨레앞에 굳게 다짐한다.

단기4351년(2018) 5월 15일

남측: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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