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겨레하나는 12일 남북대학생교류 준비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서명한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정은주 통신원]

“달라진 통일시대, 대학생이 주도하자!”
5월 12일, 150명의 대학생들이 남북대학생교류 준비단으로 한 자리에 모여 외쳤다.

대학생 겨레하나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인 ‘남북대학생교류 준비단’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으로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남북대학생교류 준비단’에는 서울 및 경기지역 36개 대학에서 300여명의 대학생이 활동을 신청했고, 오리엔테이션에는 15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남북관계를 꼭 이해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북한을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해 배우고 싶어 왔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 날의 행사는 크게 사전행사와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의 영상을 시작으로 막을 연 1부는 △격려 및 응원 △취지 및 기조설명 △특별강연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조별토론과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  취지 및 기조설명을 하고 있는 정철우 ‘남북대학생교류 준비단’ 단장. [사진 - 통일뉴스 정은주 통신원]

격려 및 응원으로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이연희 사무총장이 격려사를, 배우 권해효와 안석환이 응원영상을 보내왔고, 취지 및 기조설명은 ‘남북대학생교류 준비단’의 단장을 맡게 된 정철우 학생(서울대학생겨레하나 대표)이 했다.

정철우 단장은 “그 누구에게 인증받기 위해 애쓰거나 현재의 힘든 삶에 치이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서 대학생 역할을 스스로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이어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의 특별강연 ‘분단시대의 종언과 평화시대의 개막’ 참가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집중했고, 강연 이후에는 질문이 쏟아졌다.

▲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정은주 통신원]

조별토론에서 참가자들은 “편견이 깨지는 강연이었다”는 감상을 나누며, “우리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 “통일이 된다면 그 후에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며 열기를 높여갔다.

▲ 밝은 모습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정은주 통신원]

마지막 퍼포먼스에서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에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며 판문점선언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이 대학생들은 서울 곳곳에서 ‘판문점선언 1만 대학생 비준 운동’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판문점 선언이 온전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직접 비준하겠다는 뜻을 담아 다가오는 5월 27일 ‘판문점선언 대학생 비준의 날’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다가올 6.13 지방선거에서는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남북교류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촉구하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평화통일의제 정책제안’을 가질 예정이며, 대학생들이 남북교류를 직접 기획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한 ‘남북교류경진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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