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세기의 만남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정은과 나의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우리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관측이 무성했던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처음으로 공개된 것. 평양과 판문점, 제주, 몽골 울란바토르 등 여러 곳이 거론되기도 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이 6월 13일 싱가폴에서 개최된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곧바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논평했다.

정창현 한국현대사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소문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며 “장소가 미국이 원하는 장소로 된만큼 북도 그에 합당한 뭔가를 관철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세기의 회담인데, 뭔가 좀 아쉽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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