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과 9Km 거리에 있는 임진각에는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시민대회가 열려 “남북정상회담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다”의 구호가 울렸다.
부산민중연대 소속 노동자, 여성, 학생 등 100여명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임진각을 찾아 남북정상회담 대환영 시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전 7시부터 임진각에 모여 관광객과 정상회담을 환영하기 위해 찾아온 분들에게 단일기를 나눠주고 임진각 주변에 단일기를 게양했다.
학생들의 ‘반갑습니다’ 공연으로 시작된 환영대회는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기억하는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마트 노동자라고 밝힌 참석자는 “아직 한 번도 북한에 가보지 못했는데, 정상회담이 잘되어 북한에 가면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2005년 평양에 방문했던 참석자는 “2005년 이후 완공된 류경호텔도 가보고 싶고, 문수물놀이장도 가보고 싶고, 공연도 보고 싶다. 빨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오전 9시 30분 정상이 만나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자 참석자들은 단일기를 흔들며 “남북정상회담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참석자는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다른 참석자는 “11년 만에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났는데 감동이다.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상이 자주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산민중연대는 임진각에서 환영대회를 마친 후 28일(토) 오후 4시 부산시 서면 단일기 거리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마당’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