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8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과 만났다”고 확인했다. 

이날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은 매끄러웠고 좋은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지금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세계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17일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 두명’을 인용해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부활절 주말(3.31~4.1)”에 극비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방북 시점을 두고 다른 말이 나오자,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만남은 지난주가 아니라 부활절 주말에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다. 

<CNN>은 폼페이오 CIA 국장(국무장관 지명자)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정상회담을 확약하고 그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그 대가가 논의된 것으로 보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 발을 빼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18일 분석했다.

<ABC>에 따르면,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개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길 바란다. 나는 회담이 성공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회담이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나는 (회담장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간다고 해도 성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나는 (회담장을)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아주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방북했던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달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억류된 미국인들을 데려오지 못했다는 비난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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