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8일 <CNN>이 ‘논의과정을 잘 아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만간”의 의미에 대해, 이 당국자는 5월 또는 6월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직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6일자 <요미우리신문> 보도와 같은 맥락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 3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난 김 위원장은 방북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초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13일부터는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중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14일 쑹 부장을 접견하고 “조선로동당과 중국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을 논의했다. 시 주석의 방북 문제가 논의됐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쑹 부장과 중국 예술단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된 중국중앙발레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쑹 부장과 함께 관람했으며, 17일 쑹 부장을 또다시 면담하는 등 극진히 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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