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방위원장 부부가 16일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한 후 무대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최휘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춘남 문화상, 그리고 평양시민들과 태양절 경축 해외동포 축하단 등이 공연을 함께 보았으며, 극장에 도착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쥔 중국 문화 및 관광부 부부장, 풍영 중국중앙발레단 단장, 리진쥔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후 무대에 올라 중국예술단의 주요 배우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중국예술단의 이번 평양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북)중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발전시키는데서 의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면서 예술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측 관계자들과 담화를 나누면서 "중국예술단이 사상성과 예술성이 높고 중국의 민족무용과 발레기교를 특색있게 결합한 훌륭한 공연을 진행하였으며 이 계기를 통하여 중국 인민의 친선의 정을 우리 인민들에게 따뜻이 안겨준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두 나라 사이의 문화교류를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언급했다.

쑹 부장은 "습근평(시진핑)동지가 김정은 동지와 이룩한 공동의 합의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면서 "두 당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의도를 받들어 문화예술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류를 심화시켜 중조친선을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중국예술단의 공연성과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관록있는 예술단을 평양에 보내준 습근평 동지에게 자신의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은 "조중 두 나라 인민들사이에 맺어진 혁명적 단결과 혈연적 유대를 힘있게 과시하고 조중 문화교류의 초석을 굳게 다지는데 이바지한 중국예술단의 평양방문 공연은 조중친선 관계발전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로 장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 위원장 부부와 최룡해, 리수용, 최휘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자리를 함게 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붉은 여성중대는 1930년대 중국여성들이 중국공산당의 영도하에 혁명투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발레무용의 본보기 작품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중국예술단이 사상성과 예술성이 높고 중국의 민족무용과 발레기교를 특색있게 결합한 훌륭한 공연을 진행했다고 치하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정은 위원장은 두 나라 사이의 문화교류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앞서 지난 15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 '붉은 여성중대' 공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박광호·리수용 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평양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붉은 여성중대'는 중국 특색의 발레무용의 본보기 작품으로 1930년대 착취와 천대속에 시달리던 중국 여성들이 중국공산당의 영도하에 혁명투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재치있는 무용기교로 잘 보여주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중국중앙발레단의 첫 평양 공연인 '지젤'에 리설주 여사와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춘남 문화상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관람에 나서는 등 중국 측에 최대의 성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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