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방한 중인 테로 바리오란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AEA는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2007년 6자회담 ‘2.13합의’에 의거, 북한 영변 핵시설 동결(폐쇄) 작업을 감시.검증한 바 있다. 4월말 남북,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합의될 경우에도 IAEA가 감시.검증작업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남측 특사단의 방북, 방미 결과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망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IAEA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바리오란타 사무차장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비핵화 과정에서 IAEA가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남북, 북미 연쇄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계기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확고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IAEA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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