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오는 22일 방북할 예정이다. 탁 행정관은 지난 20일 남북 실무접촉에도 동행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의 방북과 관련, “(사전점검단에) 포함된 거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21일 “지난번 현송월 단장이 내려왔을 때 실무경험이 있다. 장소 섭외 등을 도왔기 때문에 그걸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의 공식행사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예술단 평양공연이 대중문화예술 중심으로 구성된 이유도 그의 영향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일 남북 실무접촉에도 지원인력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북측 예술단 강릉.서울 공연에도 실무를 맡았다.

공연 관계자와 전문가, 당국자 등 6명으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간다. 이들은 북측이 제시한 공연장소인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둘러보며, 숙소인 고려호텔을 점검할 예정이다. 24일까지 평양에 머무는 일정이다.

남북은 현재 남측 예술단이 부를 노래를 확정 짓지 못한 상황이다. 북측이 남측 가수들의 노래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 “선곡과 관련해, 문서교환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사전점검단 등의 계기를 통해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백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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