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북한은 협력 대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은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발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덕룡)는 20일 ‘2018년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0.1%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군사적 긴장완화’(36.8%),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33.4%),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 해결’(32.3%) 순이었다.

향후 남북관계는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62.2%로 2017년 4분기 대비 23.2%p 상승,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 재개 등 남북관계가 복원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인식도 변화를 보였다. 지난 분기 북한을 ‘경계 내지 적대 대상’으로 바라본 응답률이 42.5%였던 데 반해, 32.6%로 줄었다. 북한을 협력 내지 지원대상으로 인식하는 응답률은 39.9%에서 50.1%로 크게 변했다.

대북특별사절단 방북결과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및 북.미대화 의사표명(38.1%)이 가장 큰 성과로 꼽혔고, 이어 ‘대화기간 핵.미사일 실험중단 및 대남 핵.재래식 무기 불사용 확약’(20.1%),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합의’(17.3%),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합의’(9.5%), ‘태권도시범단 및 예술단 평양공연’(3.3%)으로 집계됐다.

향후 북한 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55.2%,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나라는 미국(53.4%), 중국(34.2%), 일본(2%), 러시아(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8년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화면접 방식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이다.

▲ 민주평통 2018년 1차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 [자료제공-민주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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