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방한 때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을 만난 강경화 장관. [사진제공-외교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을 만났다. “향후 수 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공감하고 긴밀한 소통을 다짐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지난 15~17일 스톡홀름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북한 내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문제 등을 깊이 있게 협의한 바 있다. 스웨덴은 ‘5월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발스트룀 장관은 18일 강경화 장관에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스웨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귀국길에 오른 리용호 외무상은 19일 베이징 공항에서 마주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8일 한.미의 ‘5월 북미정상회담’ 발표에 대해 북한은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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