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화해, 번영을 위해 100만 시민이 참여하는 '남북철도연결운동'을 시작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사단법인 평화철도가 18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평화철도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권영길 (사)나살림 이사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하는 등 출범식을 진행했다.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좌석과 통로를 가득 메운 200여명의 출범식 참가자들은 '남북철도 연결하여 '대륙의 꿈' 실현하고 제2의 6.15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으로 "한 사람이 만원씩, 열명이 침목 하나씩, 100만명의 힘으로 휴전선 구간에 평화 침목, 통일 침목을 깔아 보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를 위해 평화철도는 온오프라인 범국민 캠페인 및 모금운동, 남북종단-대륙횡단 열차평화기행, 남북교류협력, 국제민간협력과 함께 강연회, 문화제, 전시회 등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가 밥이고 일자리이고, 미래이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남북 철도연결"이라면서 "평화철도는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먼저 길을 낼 것이고 정부와 함께 할 일이라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법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의 동의 얻어 권영길 (사)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사장을 사단법인 평화철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사)접경지역미래발전연구소 전성 소장 등을 감사로 선임했다.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에 입각하여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면서 남북철도 연결에 참여하고 △진보 중도 보수를 넘어 범국민적 참여를 위해 노력하며 △민과 관, 남과 북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되도록 한다는 올해 사업기조를 확정했다.

더불어 △미복원 경원선과 금강산선의 휴전선 구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1인 1만원~10인 1침목 운동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평화협상 개시(이후 평화협정 체결) 촉구 운동 △남북-대륙 열차 평화기행 예행연습(각 지역~백마고지역, 도라산역, 중국, 시베리아 철도) △지역-직장-부문 전국 순회 간담회, 좌담회 등 각종 행사 △남북철도 연결 관련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 및 국제교류협력 추진 등을 주요사업으로 발표했다.

오는 26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철도 연결 민간참여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에는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1차 남북종단 열차평화기행 예행연습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