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남북 정상들이 17일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에서 재선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축전을 별도로 소개한 뒤, 다른 나라 정상들의 축전을 한데 묶어서 발표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 중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축전을 제일 먼저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는 당신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당선된 데 대해 충심으로 축하하고,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국 인민들이 신 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건설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길 축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는 조(북)중 양국관계가 양국 인민들의 공동이익에 맞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핵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를 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라오스, 파키스탄에 이어 5번째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당신의 영도 아래 중국이 하루빨리 중국몽(夢)을 실현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 발전에 더 큰 공헌을 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이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특사를 파견한데 사의를 표하고, 한중전략협력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성숙하고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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