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5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13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소재 미라마 해군기지에서 “우리는 지금 북한과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아주 긍정적인 무엇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켜보자 우리는 모든 것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정말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것은) 남한과 북한 모두에 위대한 것이고 이 나라(미국)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의견 충돌을 빚어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심복’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자로 지명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손발을 맞춰 4월말 남북 정상회담-5월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숨은 주역이다. 

13일자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북한 이슈가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 배경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국무장관 교체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 이벤트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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