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시기인 1945년 도쿄대공습 72돌 조선인희생자추도모임이 지난 4일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墨田区)의 요코아미쵸공원(横網町公園) 내의 도쿄도위령당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6일 보도했다.

▲ 도쿄대공습 72돌 조선인희생자추도모임이 4일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의 요코아미쵸공원 내의 도쿄도위령당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당시 10살 때 도쿄대공습을 체험한 리기석 씨가 체험담을 이야기했으며, 조선 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에서 보내온 추도문이 대독되었다.

추도문은 일본은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일본은 강제연행피해자들에게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하며 유골을 모두 찾아 유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안장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의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이신철 상임운영위원장이 추도문을 낭독했다.

니시자와 청(西澤清)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대표는 인사말에서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대화, 평화협정체결, 조선반도의 비핵화의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도쿄대공습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의 잘못을 시정하는 작업을 계속하자”고 말했다.

신문은 “1945년의 도쿄대공습에서는 10만 명이 희생되었는 바 그중 재일동포 1만여 명이 포함되어있다”면서 “조선인의 유골조사와 피해실태조사의 문제들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도모임에는 총련중앙 진길상 권리복지국장을 재일동포, 일본시민들 약 1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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