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5일 성명을 통해 “오늘 대화 의지를 보인 평양의 메시지가 비핵화를 향한 첫걸음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평창에서 1시간 가량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에 대한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 동안 미국과 전 세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막다른 길임을 계속해서 명료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 캠페인은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할 경우 보다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동시에’라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근 변화된 대북 접근법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북한 관련 단체 27곳, 선박 28척, 개인 1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25일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그 어떤 봉쇄도 우리에 대한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미국이 정말로 우리와 거칠게 맞설 담력이 있다면 우리는 굳이 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추가,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