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특정 개인이 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문제 등 다양한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긴밀한 우방이자 동맹인 한국 정부와 협력해 안전하고 좋고 긍정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한.미의 제재 대상인데 미국이 그의 한국 방문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조율 중이고 (이 사안은) 김정은의 여동생(김여정)이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에 왔을 때와 같은 부류일 수 있다. 다른 (북한) 당국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 중임을 내비친 셈이다.

그는 다만 “우리는 그(김영철)가 (천안함)기념관에 가서 그가 책임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것을 볼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 내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오는 25일 사흘 일정으로 방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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