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15일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를 개최했다. 강제징용 희생자 무연고 유골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101위 중 33위를 먼저 모셨다. 유해봉환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원 스님(횐 승복)과 윤벽암 스님이 먼저 분향, 헌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가 99주년 3.1절을 맞아 고국 품으로 돌아와 국민추모제를 거쳐 안장된다.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는 28일 김포공항에서 환향의식 후, 그리운 고국 땅을 차량으로 순례하고, 3월 1일 ‘제99주년 3.1절 민족공동행사’에서 7대 종교와 ‘국민추모제’를 가진 뒤, 3월 2일 도라산역을 순례하고,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용미리 서울시립 승화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김삼열, 이수호, 김재완, 이하 봉환위)와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사무총장 윤승길)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일본에서 봉환해온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모시고 국민추모제(대회장 이홍정 목사)를 광화문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유해봉환단(단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28일 처음 한국 땅을 밟는 재일동포 유해봉환단과 함께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모시고 돌아와 3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7대 종교와, 생존하는 독립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민족단체, 노동·시민사회 등 각계각층과 함께 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재일동포 유해봉환단은 민단과 총련이 함께 지은 도쿄 소재 국평사(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절)의 윤벽암 스님이 이끌고 있으며, 첫 고국방문이다. 이번에 모셔지는 33위 유해는 국평사에 봉안된 유해 중 일부다.

국민추모제는 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12시에 기념식을 갖고 이 자리에서 ‘남북공동호소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는 민족화합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 각계대표 만찬’도 예정돼 있다.

<일정>

[2월 28일]
오전11시-오후6시 <국민참배장> (광화문 북측광장)
오전11:05 김포공항 국민유해봉환단 입국 및 <환향의식(12시예정)>
13:00~ 유해봉환 고국 순례
용산역 (징용살풀이)- 남산-남대문-시청-청계천-탑골(순례)- 종각- 경복궁- 광화문-서대문 순국선열사당(모심의식)

[3월 1일]
오전 9-10시 서대문 순국선열사당 참배
(10:00 <국민유해봉환단>차량출발-> 청와대-> 광화문(교보문고)하차 도보로 유해 33위 광화문 북측광장 <국민추모제> 장소로 이동)
오전 11시-12시 <강제징용 유해봉환 국민추모제>
12시-13시 기념식 - <남북공동호소문> 발표 예정
13시-16시 민족화합공연
오후 6시 <제99주년 3.1절기념 각계대표 만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3월2일]
오전 9시 독립관 출발 유해봉환 DMZ 순례 (도라산역 남북통일 기원제)
오후2-4시 유해 안치식 (용미리 서울시립승화원)

[3월4일]
일본 유해봉환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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