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각각 발의했다. 

상원 차원에서는 코리 가드너 외교위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에드 마키 간사 등 의원 21명이 “대한민국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축하 및 한.미 양국 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에서는 제리 코놀리(민주), 아미 베라(민주), 피터 로스캄 (공화), 마이크 켈리(공화) 등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단 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요성 확인 결의안”을 발의했다. 미 의회 내 한국과 친선 의지를 표명하는 의원간 비공식 연구.친목 협의회인 코리아코커스(미 의회 한국협의회)에는 약 80여명의 의원들이 소속되어 있다.

상.하원 결의안에는 △한.미 정상간 평화.안전 올림픽 개최 노력 합의,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평창 올림픽 지지 및 안전 올림픽에의 확고한 공약 재확인,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기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기원 등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상원 결의안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북한으로 하여금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나오는 결정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31일 “미 연방 의회가 외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관한 지지안을 발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동맹국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전적인 지지 표명이자, 평창 동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미 조야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 국정연설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 캠페인을 계속하겠다고 되풀이했다. 북한의 잔인한 독재를 비난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가 미국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자리에는 탈북자 지성호 씨와 고(故) 오토 웜비어 씨 가족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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