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다음달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각각 공연을 한다. 사진은 지난 21일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강릉 아트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되는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이 다음달 8일 강릉과 11일 서울에서 각각 공연을 한다.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오는 25일 방남, 합동훈련에 돌입한다.

통일부는 23일 밤 “북측은 오늘 밤에 ‘예술단 문제와 관련한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오는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각각 1회씩 공연을 한다고 알려왔다. 앞서 남측은 북측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과 당일인 9일 중 하루를 선정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지난 21일과 22일 서울과 강릉을 방문, 공연장 후보지를 둘러봤다. 이들은 강릉 아트센터를 2시간 넘게 점검했고, 서울 국립극장을 1시간 넘게 둘러봐, 이들 공연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삼지연 관혁악단’ 140여 명은 다음달 6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남하고 12일 귀환할 예정이다. 당초, 북측은 지난 13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예술단의 이동경로로 판문점 육로를 제안했으나 경의선 육로로 최종결정됐다.

▲ 다음달 11일 열리는 북측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는 서울 국립극장을 지난 22일 현송월 단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와 별도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구성될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오는 25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겠다고 알려왔다. 남측이 이날 오후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앞으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남측을 방문, 합동훈련을 실시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 2명 등 총 15명의 선수단은 북측 평창올림픽 선발대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8명과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현지시각) 남북 올림픽위원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과 4자회담을 갖고, 남측 선수 23명과 북측 선수 12명과 임원 1명 등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팀의 이름은 ‘KOREA(약칭은 COR)'이다. 경기 의식에는 단일기와 아리랑이 사용되며, 매 시합마다 총 22명이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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