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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기사승인 2018.01.13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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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정상덕의 평화일기(41)

정상덕 (원불교 교무)
 

초등학교 친구들과 공차며 놀던 때, 운동장이 너무 좁아 공이 자꾸 담장 밖으로 나가 주워올라치면 좁은 운동장이 그렇게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어느 날 선생님이 "애들아! 운동장에 넘어지면 위험하니 흩어져 있는 돌을 주어라"라는 말씀을 하는 순간 운동장은 소를 묶어둔 들판보다 더 넓어 보였다.

성인이 되어 도시에서 버스 타러 가는 길, 버스는 저만치 오는데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걸려 멈춘 정지 신호등은  '왜 이렇게 신호가 길어' 하면서 마음이 한껏 요란하다.

   
▲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 [사진출처-서울시 정책아카이브]

재빨리 버스에 올랐는데 다시 정지 신호등에 걸린 버스, 이번에도 또 '왜 이렇게 신호등이 길어' 하면서 요란함이 올라온다.

운동장은 그대로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이고,
신호등은 그대로 맞춰 놓은 자동시스템이다.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

2017년 01월 12일 정 상 덕 합장

(제목수정-18:47)

 

   
 

원불교 교무로서 30여년 가깝게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해 왔으며, 원불교백년성업회 사무총장으로 원불교 100주년을 뜻 깊게 치러냈다.

사회 교화 활동에 주력하여 평화, 통일, 인권,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늘 천착하고 있다.

정상덕 tongil@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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