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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핵화, 서해 군 통신선’ 두고 설전

기사승인 2018.01.09  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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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마지막 회의인 종결회의에서 남북은 비핵화와 서해 군 통신선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남북은 이날 오후 8시 8분부터 37분간 종결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읽고 교환한 뒤 발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북측 리선권 단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남측 기조발언에 나온 ‘비핵화’를 문제삼았다. 남측은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 당시 리 단장은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북측 리선권 단장은 9일 종결회의에서 '비핵화'언급과 서해 군 통신선 연결 문제를 두고 항의했다. [사진-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리선권, “비핵화 언급,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리 단장은 우선, “민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성의껏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뜻”이라며 “북과 남이 마주 앉아 믿음의 도장, 협조의 도장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공동보도문 채택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데 “그 무슨 비핵화 문제 가지고 회담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치 않다는 여론을 확산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소리 내돌리는지 이해 안 된다”며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미국을 겨낭한다. 우리 동족을 겨냥하지 않는다. 또 중국과 러시아 겨냥도 아니다”고 항의한 것.

“북남 사이 관계 아닌 이 문제를 북남 사이에 박아 넣고 또 여론을 흘리게 하고 불미스러운 처사를 빚어내는가 하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기필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시작부터 오도되는 소리가 나오면 오늘 좋은 성과 마련했는데, 이런 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고 좋지 않은 모양새를 가져올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리 단장의 발언에 남측 대표단은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이와 관련 남측 조명균 수석대표는 회담결과 브리핑에서 “(북측이) 입장을 조금 더 공개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그런 의도에서 언급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남측 조명균 수석대표는 북측의 서해 군 통신선 문제 제기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북, 지난 3일 서해 군통신선 개통.. 조명균 “기술적 문제인 듯”

이날 종결회의에서는 서해 군 통신선 연결에 대한 리선권 단장의 항의도 있었다. 북한이 지난 3일 판문점 연락채널 가동을 발표했을 당시, 서해 군 통신선도 복원했는데, 왜 이날 회담 도중 남측이 발표했냐는 것.

그는 “3일 판문점 연락통로와 군 통신 재개한 것을 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에야 하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는데 대단히 잘못이다. 과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문제 여론이 확산.유포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 “우리 최고 수뇌부 결심에 따라 3일 15시 개통된 군 통신선이 아직까지 열지 않았다고 거짓 보도한 그런 데 대해서 당장 취소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우리가 군 통신 재가동을 3일 날 정확히 했다는 것을 서해 군 통신 관계자들과 함께 그 전모를 언론에 공개할 수도 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남 당국 사이에 불신을 야기시키고 반목을 조장시키는 이런 행위가 철저히 근절되도록 남측 당국이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이런 문제 극복해야 북남관계 풍파 없이 우여곡절 없이 잘해나가기 때문에 이런 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측 조명균 수석대표는 “아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귀측에서 오늘 회담에서 서해 군사 통신선 개통됐다고 해서 다시 시도하니까 그제서야 확인했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리 단장은 “3일 15시 한다, 우리 성원들이 달라붙어서 다 하고 우리 구간에 반응이 없었다. 남쪽 구간에서 잘못됐을 수 있다. 이것은 제가 군부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을 것이다. 우리 군대는 다른 것 없이 3일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있었다”고 반박했다.

조 수석대표는 “우리 측대로, 나름대로 파악할 것이다. 또 필요하면 남북 군사당국 간 전화통로를 통해 무엇 때문에 저희 측에서는 통화 안 됐는지 확인해서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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