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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올림픽 실무회담.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기사승인 2018.01.09  2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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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공동보도문 발표..2차 고위급 회담도 열기로 (전문)

   
▲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연 남북은 9일 오후 8시경 종결회의를 열고, 3개 항이 합의문이 담긴 남북공동보도문에 서명한 뒤 교환했다. [사진-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평창올림픽 북측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9일 합의했다. 또한, 군사당국회담과 2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8시 5분부터 37분간 종결회의를 열고, 남북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평창올림픽 실무회담.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3개 항 합의

남북은 “쌍방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경기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참가문제와 온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3개 항을 합의했다.

우선,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며,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남측은 이들의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으며, 북측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남북은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북은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 남북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종결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2차 고위급 회담 개최하기로..“대화 연속성 확보”

이번 회담 결과에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명실공히 전세계인의 평화축제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남북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개회식 공동입장 및 남북 공동문화행사 개최에 의견을 접근, “민족의 단합과 평화 의지를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하기로 함에 따라, “북측이 자연스럽게 우리측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 결과, 남북은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2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 2차 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은 추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남북 고위 당국자 간 대화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지난 3일 판문점 연락채널에 이어 서해 군 통신선도 연결돼,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오판에 따른 충돌 비화를 방지하는 등 안정적 상황관리를 위한 안전판”이 마련됐다는 평가.

이산가족 상봉의 경우, 남측의 요구대로 합의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시급성을 감안,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진전될 수 있도록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평화정착은 남북이 주도..의미있는 출발”

이와 함께, 남북이 군사당국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는데, 회담에서 남북이 서로 이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정부는 군사당국회담에서 남북 간 우발적 충돌방지 조치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화정착의 과정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과 북이 주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기울여 온 데 대해 북측이 호응한 결과”라고 정부는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이며,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 항의 남북 공동보도문 발표 결과를 두고,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를 계기로 쌍방 최고지도자가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은 상호 존중의 남북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첫 출발”이라고 정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회담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도 과거와 달리 수석대표 급 논란, 상호 비난 등이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회담 문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것. 이날 오전 전체회의 입장 시에도 양측이 함께 만나 입장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의 기본 입장을 북측에 설명했고, “북측은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북 리선권 단장, 비핵화 기조 발언 등에 항의하기도

   
▲ 북 리선권 단장은 종결회의 중 남측의 비핵화 관련 기조발언과 서해 군 통신선 관련 항의발언을 했다. [사진-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이 자리에서 북측 리선권 단장은 남측 조명균 수석대표의 오전 전체회의 기조 발언에서의 비핵화 언급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 당시 리 단장은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리 단장은 북한이 지난 3일 판문점 연락채널 가동을 발표했을 당시, 서해 군 통신선도 복원했는데, 왜 이날 회담 도중 남측이 발표했는지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이에 예상보다 종결회의 길어졌다는 전언이다.

   
▲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마친 남북 수석대표가 작별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회담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회담대표로 참가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5분까지 전체회의,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20분까지 1차 수석대표 접촉을 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수석대표를 제외한 각각 2:2 1.2차 대표접촉, 오후 4시 33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4:4 3차 대표접촉, 오후 6시 25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3:3 4차 대표접촉을 가졌다. 오후 7시 5분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2차 수석대표 접촉이 열렸다.

(추가, 21:59)

[전문]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남북고위급회담'이 2018년 1월 9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경기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참가문제와 온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측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쌍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하였다.

2018년 1월 9일
판문점

판문점 공동취재단=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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