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오른쪽) 차관이 킨타나 보고관을 만났다. [사진제공-외교부]

조현 외교부 2차관이 11일 오전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나 북한인권 상황 개선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 차관은 특별보고관을 포함한 유엔 인권메커니즘의 역할을 평가하고, 특히 “관여와 압박간 균형잡힌 접근을 추구하는 특별보고관의 노력에 우리 정부가 주목하고 있으며, 지속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고 특히 최신 정보 수집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한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또한 “북한 취약계층의 심각한 인도적 상황을 고려하여 한국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을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9월 21일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결정했으며, 연내에 집행할 방침이다. 

오헤아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2016년 8월 임무를 개시한 이후 세 번째 방한했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내년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14일까지 방한 기간 중 △외교부, 통일부, 대법원 관계자 등 면담 △탈북민 및 시민사회 면담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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