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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로 더욱 강해지고 있는 성주 소성리

기사승인 2017.12.06  2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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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소성리 54차 수요집회, 연대 발길 이어져

지난 주말, 올해의 마지막 평화행동이었던 소성리 6차 범국민평화행동을 거치고, 또다시 맞이 한 소성리 수요집회. 매주 수요일 낮 2시에 개최되는 수요집회가 12월 6일에 이르러 54차를 맞이했다.

이날 수요집회는 평일 낮에 개최되는데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연대인들로 인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마당이 가득찼다. 이날 집회에는 소성리 주민들과 안동, 구미, 김천 등 인근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4대종단 종교인들을 비롯한 사회단체 회원들,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 12월 6일 소성리 마을회관 옆 광장에서 사드배치 철거 소성리 54차 수요집회가 개최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집회 시작은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현욱 원불교 교무의 주간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강현욱 교무는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공군훈련은 지금의 대결상황에서 기름을 붙는 격으로 한반도 전쟁위기와 북핵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며, “제재와 압박으로는 한반도 전쟁위기와 북핵을 해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당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조건 없는 남북, 북.미대화 재개를 통해서 북한 핵.미사일 중단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간 브리핑 도중 소성리 주민들이 제3회 ‘성유보 특별상’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성유보 특별상’은 1967년 <동아일보> 입사 후 1974년 박정희 독재정권 언론탄압에 맞서다 해직된 고(故) 성유보(1943~2014) 선생의 언론자유·민주화·평화통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제정되었는데, 1회에는 1인 미디어 활동가 ‘미디어몽구’와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2회에는 4대강 문제를 취재해 온 <오마이뉴스> 김종술 시민기자가 수상한 바 있다.

   
▲ 소성리 주민들이 “우리가 평화다”,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불법공사 중단하라”, “사드가고 평화오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소성리 54차 수요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연대인들로 붐볐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여는 발언에 나선 성주대책위 위원장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지금 저들(국방부)이 불법적으로 자재와 인부를 들여보내서 공사를 하려고 한다”며, “이 자체가 모든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주민들과 연대하러 오신 분들과 함께 진밭교 앞에서 (인부들과 자재를)못 들어가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주 위원장은 이어 “국방부가 현재 150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시설에 400명을 수용하려 한다는 것은 벌써 국방부에서 사드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연대하러 오신 분들과 주민들이 더 힘을 내서 계속 투쟁을 하면 언젠가는 사드가 소성리, 대한민국 땅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리라고 생각한다”고 연대를 호소해 힘찬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각 지역에서 온 이들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발언에 나선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 도인호 목사는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여기가 예루살렘”이라며, “이곳에서 정말 예수님같이 앉아 있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큰 은혜를 받고 간다”고 말했다.

도인호 목사는 이어 “이곳에서 시작된 사드반대 투쟁이 온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평화를 일구어나가는 길에 언제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 대전에서 온 종교인들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 도인호 목사, 원불교대전충남교구 여성회 민성효 교무, 천주교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태 신부.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연대 발언에 나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도 “미국이 평택, 강정에 이어 이곳 소성리까지 이 나라 구속구석에 자기네 무기를 갖다 놓으면 이 나라가 자기네 식민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겠지만, 반대로 우리 국민들이 점점 깨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드 배치를 철회시켜 이 땅에 전쟁 다시는 안 일어나게 만들어내고, 평화스러운 한반도로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김창근 민중당대전시당위원장은 자작시 ‘소성리 전투’를 낭독하면서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소성리 전투’는 김 위원장이 사드가 기습적으로 배치되었던 지난 9월 7일, 기습 배치를 막기 위해 소성리 현장을 찾아와 처절한 현장을 목격하고 직접 쓴 시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소성리 지킴이’ 가수 정진석 씨와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 노래패 ‘몹쓸 밴드’가 노래 공연을 펼치며 수요집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집회를 개최하고,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 노래패 ‘몹쓸 밴드’가 노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대전에서 온 참가자들이 수요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사드배치 장소로 가는 길목인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을 방문해 연대의 뜻을 전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성주=임재근 객원기자 tongil@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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