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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공중훈련 중단, 평화협상 시작하라"

기사승인 2017.12.04  1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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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전쟁반대평화행동·세계여성평화행동 등, 8일까지 평화행동 계속 진행(전문)

   
▲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시작된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훈련 중단과 평화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국과 미국 공군은 4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는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 여기에 수직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F-35B 12대 등 스텔스 전투기만 24대가 투입되고,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편대와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 230여대 규모의 항공기가 전개되어 북핵 및 미사일기지, 이동식 발사대 등 주요표적에 대한 타격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전평화 정당, 시민사회단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위기 격화시키는 역대급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평화행동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어느 "한 종만 전개되어도 군사적 긴장이 매우 고조되는 한반도에서 한 국가의 항공력과 맞먹는 규모의 전투기와 항공기를 동원해 최대 규모의 공격훈련, 정밀 타격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전쟁위기를 계속 격화시키는 위험천만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여러차례 B-1B, F-35를 동원한 폭격훈련을 하는 한편, 핵항모강습단을 3대나 띄워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을 진행한데 이어 9년만에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북이 '화성-15'형 발사로 행동에 나서고 이에 대해 미국이 닷새만에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으로 대북 군사적 압박을 높이면서 "한반도 군사적 갈등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전투기를 동원하고, 강도높은 폭격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불과 수분이면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는 전략폭격기들의 폭격훈련이 이어지는 등 최고 수위의 한미 공군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우발적 충돌위험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한반도 전쟁위기를 더욱 격화시키게 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평화행동은 대북 제재와 압박,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한미 당국이 실패를 공식 인정한 '전략적 인내' 정책의 재판일 뿐이라면서, "한미 당국은 한미 군사연습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참가자들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이 끝나는 8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아침 저녁으로 매일 다양한 형태의 평화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조헌정 평화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이 지금까지의 대북 적대정책을 하루 빨리 대화정책으로 바꾸지 않으면 한반도 위기가 세계 전쟁으로 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가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창현 민중당 상임대표는 "우리 땅에서 난폭하게 진행되는 군사훈련이 평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훈련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 행정부가 전통적으로 취해왔던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전쟁위기만 고조시킬 뿐"이라면서 미국은 북과 평화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말하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은 촛불정부 답지 못한 것"이라며, "주권국가 답게 당당하게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미국이 핵항모강습단 3대를 투입한 것도 모자라 항공기 230여대를 동원하여 군사적 압살훈련을 감행하는 것은 자위적 억제력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국제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북한이 언제 미국 상공과 앞 바다에서 전쟁연습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북의 핵과 미사일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협상하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는 본래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이라면서 "외세와 공조 압박을 가해서 동족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태도는 세살 어린아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평화행동은 한미현합공중훈련이 열리는 닷새동안 광화문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각종 평화행동을 진행하기로 하고, 먼저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KT 앞 북측 광장에서 '한미공군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중단! 미국의 한반도 군사행동규탄 항의행동'을 진행하고 미국대사관을 크게 선회하는 코스로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5, 7, 8일 오전 11시 30분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모여 평화통일시민행동 단체들과 연계해 각종 집회를 열고 6일 저녁에는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여성본부와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편화를만드는여성회, 여성-엄마민중당 등 으로 구성된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은 한미공군합동훈련 중단 촉구 여성평화행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아래 전문)

   
▲ 이날 오후 사드반대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은 세종대왕상 앞에서 여성평화행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공군합동훈련 중단과 평화협상 시작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여성평화행동 참가자들이 미군 전투기 사진 모형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미공군합동훈련 중단촉구’ 여성평화행동 기자회견문(전문)

불안해서 못살겠다. 최대규모 한미공군합동훈련 지금 당장 중단하라!

오늘 12월 4일부터 8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미군의 최첨단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를 비롯하여  한미 항공기 230여대와 미 해군과 해병대 1만 2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한미공군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군사분계선을 불과 수분이면 넘을 수 있는 첨단 전투기들의 군사행동은 자칫 심각한 충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12월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거하는 일명 ‘참수 부대’인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하여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9월21일 문재인대통령은 UN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평화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제재와 군사훈련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정부는 지금당장 평화협상 시작하라!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 방향은 한축으로는B-1B, F-35를 동원한 폭격 훈련,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을 최대 규모로 배치함으로써 군사적 압박을 하였으며 또 한 축으로는 해상, 금융 봉쇄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재’로 북을 압박하였다.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더욱이 전략무기 한반도 배치는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년 국방예산이 30% 넘게 증액된데 이어 트럼프 미대통령 방한시 F-35A 합동타격전투기, KF-16 전투기 성능개량, 패트리어트 PAC-3 성능개량, AH-64 아파치 대형공격헬기, 글로벌호크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 이지스 전투체계 등 공동언론발표문에 적힌 미국의 무기를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7조 8천 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군사훈련은 중단해야한다!
2018년 2월이면 몇년 전 부터 전국민이 개최를 위해 애써온 평창올림픽이 시작되고 올림픽은 그 정신부터 ‘전쟁중단 평화’이다. 
제72차 유엔총회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7일 전부터,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 7일 후까지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대규모 한미전쟁 연습인 키리졸브 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국민들을 더욱더 불안케 하고 있다.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앞뒤로 대규모 전쟁훈련이 진행되는 조건에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오직 평화’ ‘전쟁 불가’를 언급하며 UN연설에서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루는 능력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듯 지금 당장 그 말대로 행동해야 한다. 해답은 명백하다. 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상 시작하라 평화가 가장 절박한 것은 바로 우리다.


총 전략자산을  전개하여  실제와 가상으로 치려지는 이번 한미공군합동군사훈련은 평화를 가져오기보다  북을 자극하여 전쟁위기를 부추길 뿐이다. 대체 언제까지 군사훈련, 전쟁연습으로 우리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것인가. 대체 언제까지 한미동맹의 그늘아래서 군사주권, 경제주권을 농락당할 것인가.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악몽을 가져다주었는지 잘 알고 있다. 미국과 정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 한미공군합동훈련 당장 중단하라! 
- 대북적대정책 철회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에 개입 말라!
- 우리 민족끼리 평화일구기에 적극 나서라!

2017년 12월 4일
전쟁반대 사드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

참가단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여성본부,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평화어머니회, 경기자주여성연대, 고양여성회, 광주여성회, 구리여성회, 남양주여성회, 부천여성회, 분당여성회, 성남여성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안성여성회, 안양나눔여성회, 양주여성회, 오산여성회, 용인여성회, 이천여성회, 평택여성회, 하남여성회, 화성여성회, 경남여성연대- 전국여성농민회경남연합, 남해여성회, 사천여성회, 양산여성회, 진주여성회, 진해여성회, 창원여성회, 함안여성회, 광주여성회, 구로여성회, 부산여성회, 울산여성회, 천안여성회, 서울여성연대(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전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기수독여민회,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여성사회교육,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포항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함께하는주부모임, 한국한부모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WomenCrossDMZ,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여성위원회,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여성위원회, 원불교평화여성위원회, 여성-엄마민중당.

.

(추가-18:09)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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