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부 일본 언론이 대북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들 매체들을 '반북 적대세력의 어용나팔수'라고 비판했다. 또 허위보도를 한 언론의 책임있는 자들에게 해당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일(북일)교류협회' 대변인은 1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한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에 파견한 노동자들을 올해 말까지 귀국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것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또 얼마전 <TV아사히>가 북의 핵실험으로 인한 갱 붕괴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허위보도를 했다며, "일본의 일부 보도매체들이 반공화국 적대세력의 어용나팔수로 전락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압살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때에 <아사히신붕>을 비롯한 일본 언론이 연이어 우리(북)에 대해 날조된 허위보도를 하는데 대하여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는 진실과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고있는 언론의 체모마저 상실한 비열한 짓이며 이에 책임있는 자들에게 해당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사히는 지난 10일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는 자국 노동자 17만 명에 대해 기본적으로 연말까지 귀국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은 북 당국의 지시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를 앞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한 대응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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