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북한을 방문하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측과 핵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하는 쑹타오 부장의 1차적 임무는 지난달 끝난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전문가들의 관측을 인용해 이같이 내다봤다.

북한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과 조선(북한) 당 대 당 관계에서 가장 차이가 큰 것이 핵문제이고 우리는 이번 방문이 차이를 좁히고 쌍궤 접근법을 통한 대화라는 일정한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진창이 연변대 아시아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은 전례 없는 압박을 받고 있어 쑹타오의 방문으로 곤경에서 벗어날 지원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도 있다”면서 “양측이 핵문제 관련 대화 메커니즘 재개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은 11월부터 내년초까지 30여개국에 특사를 보내 19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 중에는 한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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