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에 전념해 온 한국정신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 윤미향.한국염)가 창립 27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오는 19일 후원의 밤을 연다. 북측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조대위)도 축전을 보내왔다.

정대협은 15일 “창립 27주년을 맞이하여 후원자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후원의 밤 행사를 알렸다.

‘우리 손으로 참 해방’이라는 주제로, 후원의 밤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기념행사가 진행되며, 활동보고, 시상식 및 감사패 수여식, 할머니 특별공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정대협 창립 27년을 맞아 북측 조대위가 15일 축전을 보내왔다고 정대협 측이 밝혔다.

북측 조대위는 “돌이켜보면 귀 협의회는 지난세기 초 일제가 우리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근 20만 명의 조선여성들에게 감행한 천인공노할 성노예범죄의 진상을 만천하에 폭로하여 일본의 공식사죄를 요구하는 활동을 앞장에서 벌려왔다”고 정대협 창립 27년을 축하했다.

그리고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낱낱이 파헤쳐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받아내는 것은 성노예피해자들의 원한에 찬 성토이며 민족자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대미문의 성노예범죄를 덮어버리려는 일본의 교활한 술책을 단호히 배격하고 끝까지 사죄를 받아내며 침략역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의 길에 들어서는 일본의 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한 활동에서 계속 선봉적 역할을 다해나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 정대협 창립 27주년 후원의 밤 웹포스터. [자료제공-정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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