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대박산전통제품제작소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나노복합재료에 의한 미술작품 보호제를 새로 개발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선화, 유화, 수예를 비롯한 미술작품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과정에 빛과 열, 습기, 활성가스 등에 의해 예술적 가치를 잃게 된다.

▲ 북한에서 개발해 첨단기술제품으로 등록된 미술작품 보호제. [사진-조선신보]

나노기술이 응용된 미술작품 보호제는 항자외선, 항산화성, 내미생물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보호제를 바르면 바탕재료에 화학적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미술작품들의 변퇴색을 막기 때문에 작품의 예술적 형상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즉 “작품의 표면에 얇은 막을 입혀가지고 햇빛이나 습기, 먼지, 미생물에 의한 손상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탈색과 부패, 부식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개발자인 박창국 연구사(61살)는 “이 보호제는 자외선 차폐율이 거의 100%이며 퇴색을 방지하고 내온성, 내습성이 매우 좋으며 미생물 성장을 완전히 막아준다”고 말한다.

▲ 미술작품 보호제가 도입된 대동문 단청 색상의 대조 부분.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올해 9월 나라의 첨단기술제품으로 등록된 새 미술작품 보호제는 현재 조선화, 유화, 수예를 비롯한 미술작품이나 사진, 야외에 게시된 직관선전물들에 광범히 이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민족유산보호 부문에서 단청이나 벽화, 탱화를 비롯한 역사유적 유물들을 원상대로 보존 관리하는데서 매우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고구려 시조왕의 무덤인 동명왕릉 정릉사의 그림수복에도 이 미술작품 보호제가 도입되고 있다”면서 “또한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동명왕릉문화유적관리소,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조선미술박물관, 만수대창작사, 평양미술종합대학, 중앙식물원 등 국내의 여러 단위들에 널리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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