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대박산전통제품제작소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나노복합재료에 의한 미술작품 보호제를 새로 개발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선화, 유화, 수예를 비롯한 미술작품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과정에 빛과 열, 습기, 활성가스 등에 의해 예술적 가치를 잃게 된다.
나노기술이 응용된 미술작품 보호제는 항자외선, 항산화성, 내미생물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보호제를 바르면 바탕재료에 화학적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미술작품들의 변퇴색을 막기 때문에 작품의 예술적 형상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즉 “작품의 표면에 얇은 막을 입혀가지고 햇빛이나 습기, 먼지, 미생물에 의한 손상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탈색과 부패, 부식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개발자인 박창국 연구사(61살)는 “이 보호제는 자외선 차폐율이 거의 100%이며 퇴색을 방지하고 내온성, 내습성이 매우 좋으며 미생물 성장을 완전히 막아준다”고 말한다.
신문은 “올해 9월 나라의 첨단기술제품으로 등록된 새 미술작품 보호제는 현재 조선화, 유화, 수예를 비롯한 미술작품이나 사진, 야외에 게시된 직관선전물들에 광범히 이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민족유산보호 부문에서 단청이나 벽화, 탱화를 비롯한 역사유적 유물들을 원상대로 보존 관리하는데서 매우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고구려 시조왕의 무덤인 동명왕릉 정릉사의 그림수복에도 이 미술작품 보호제가 도입되고 있다”면서 “또한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동명왕릉문화유적관리소,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조선미술박물관, 만수대창작사, 평양미술종합대학, 중앙식물원 등 국내의 여러 단위들에 널리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